천궁은 미나리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 궁궁을 천궁이라 하는데, 원래 중국 사천성 생산품이 가장 품질이 좋았기 때문에 중국사천(四川)성의 궁궁(芎藭)이라는 뜻으로 천궁(川芎)이라 부르게 되었으며, 약재로는 토란과 같이 땅속에 있는 덩어리 형태로 된 줄기 뿌리를 사용하며, 이명으로는 궁궁(芎藭), 향과(香果), 호궁(胡藭), 경궁(京芎)이라고도 한다.

천궁의 식물의 형태를 살펴보면 높이가 30~100cm정도로 곧게 자라며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는 길며 전체에 털이 없고 줄기에서 난 잎은 위로 갈수록 작아진다. 또한 잎은 갈래로 조각난 형태를 취하며, 꽃은 8~9월에 피는데 가지 끝에 흰색의 꽃이 모여서 우산형태를 이룬다. 꽃이 피어 열매는 열리지만 성숙한 열매를 맺지 못하므로 근경이나 노두로 번식 시킨다.

천궁은 주로 한랭한 산지에 자라는 식물로서, 재배시 토천궁은 추위를 잘 견디므로 가을에 심고, 일천궁은 토천궁 보다 추위에 약하므로 주로 봄에 심어 10월 하순~ 11월 상순에 줄기뿌리를 수확하며 잔뿌리를 따고 물로 씻어 낸 다음 절단하여 건조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강원도 인제, 경북 봉화지역 울릉도에서 재배되었으나 현재는 경상도, 전라도 일원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다.

시중에는 토천궁, 일천궁이라 하며 두 가지 종류가 유통되고 있는데 이것은 당귀에서 참당귀, 일당귀의 구분에서 식물학상의 구분하는 것과 달리, 품종에 따른 구분이며, 시중유통의 90%가 일천궁이 유통되고 있는데 일천궁이 토천궁에 비해 크고 수확량이 많기 때문 인 것으로 생각된다.
천궁의 맛은 매우며 조금 쓴맛을 내고 성질은 따뜻하다. 독이 없으며 매우 강한 특이한 향이 있으며 성분은 정유, 알카로이드, 페놀성 성분 등을 함유하고 있는데, 방향성 휘발유 성분이 너무 강하므로 끓는물에 담가 정유성분을 제거(去油)하고 사용하여야 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 두통, 메스꺼움, 구토등을 유발한다고 한다.

 토천궁과 일천궁 - 불규칙한 덩어리로 바깥면은 회갈색~어두운갈색 이며, 안쪽 단면은 회백색~회갈색으로 반투명 하고 특이한 냄새가 있으며, 맛은 매우며 약간 쓰다.
토천궁의 경우 절단면을 보면 퍼석퍼석한 느낌과 줄기대가 가끔 눈에 띄고, 일천궁에 비하여 크기도 작으며 정유 성분이 많아서 거유하고 써야한다. 따라서 생산지에서부터 거유한 토천궁이 유통되며, 토천궁 생것의 단면색깔은 연노랑색이나 생것을 거유하여 건조시킨 단면색깔은 우유빛을 띄고 말려서 거유한 것은 회백색을 띈다. 일천궁의 경우는 그냥 써도 될 정도 이지만 필요에 따라 거유하여 사용한다. 일천궁의 단면은 회백색을 띄며 거유한 일천궁은 우글쭈글하고 색이 어두운 회갈색을 띄고 좀 어두운 느낌을 준다.

 수입천궁 - 수입천궁은 주로 식품으로 수입되기 때문에 약으로서는 유통이 안되며, 식품제조업체용으로 유통된다.
 국산은 절단면이 미황색 또는 미백색인데 비해, 수입산은 절단면이 회갈색 또는 황갈색 이다.
 국산은 형태가 다양하고 단면이 매끄럽지 않은데 비해, 수입산은 형태가 둥근모양이고 단면이 매끄럽다.
 국산은 절편이 얇고 조각이 많은데 비해, 수입산은 절편이 두껍고 조각이 적다.
 국산은 물에 담그면 흡력이 빠르고 향도 독특한 향기가 나는데 비해, 수입산은 물에 담그면 흡수력이 느리고 향도 단내가 난다.

한방에서 보혈, 활혈, 정혈제로 부인병에 많이 쓰이는 대표적 약재로서,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하는 약으로 체내의 나쁜 혈을 없애고 강한 살균작용을 한다.

성상, 회분(6%이하), 산불용성회분(1.0%이하), 중금속, 잔류농약, 이산화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