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근은 콩과의 여러해살이 낙엽덩굴나무 칡의 뿌리인데, 꽃을 갈화(葛花), 잎을 갈엽(葛葉), 줄기를 갈만(葛蔓)이라고 하여 나무전체가 약으로 사용 가능하나, 뿌리인 갈근과 꽃인 갈화가 주로 약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명으로는 건갈(乾葛), 감갈(甘葛), 분갈(粉葛)등으로 불린다

콩과의 여러해살이 덩굴식물로서 줄기는 갈색 또는 흰색의 퍼진 털이 있으며 8월에는 홍자색 꽃이 잎겨드랑이 사이에 총상화서로 달리고, 꽃잎은 나비 모양의 형태이다. 뿌리의 맛은 달며 냉하고 독이 없으며, 성분으로는 푸에라린ㆍ푸라본ㆍ전분등을 함유하고 있다.

전국의 각지 산과 들에 잘 자라며, 현재는 경남거창에서 대량 생산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꽃은 활짝 피기 전 꽃 봉우리를 그늘에 말려 사용하고, 뿌리는 겨울에 채취하여 흙을 제거하고 썰어 말려서 사용한다.

갈근은 작업시 절단형태에 따라 편갈근(판갈근), 각갈근 명칭으로 유통되고 있는데, 바깥면은 엷은 회황색~회백색, 절단면은 섬유성 목부와 전분질의 유조직이 서로 엇갈리어 세로무늬를 이루며, 세로로 갈라지기 쉽고 갈라진 면은 섬유성이다. 냄새는 없고 맛은 약간 달다.
또한, 갈화는 연한갈색~황갈색의 작은 꽃 봉우리로 긴 타원형을 이루며 크기, 형태등이 불규칙하고 냄새는 약간 있으며 맛은 거의 없거나 약간 달다.

◦ 편갈근, 각갈근 - 편갈근은 칡의 뿌리를 세로로 비스듬히 절편 형태로 작업한 것을 말하며, 각갈근은 깍두기 모양으로 정사각형 형태로 절단작업 한 것을 의미하는데 크기는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칡의 뿌리가 굵고 좋은것은 품질이 좋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편갈근 형태로, 굵기가 작은것은 각갈근 형태로 작업을 한다고 한다.
◦ 수입갈근 - 갈근은 식품제조용으로 한약재로 모두 수입되고 있으며 단면을 살펴보면 국산갈근은 섬유질과 전분의 유조직이 뚜렷하게 연한갈색을 띄고, 수입산은 전분 유조직은 잘 보이지 않고, 국산보다 진한 흑갈색을 띄며 간혹 아주 흰 빛을 띤 것도 섞여있으며 섬유질이 유난히 많이 나타나며 물에 씻은 듯이 섬유질이 퍼석한 느낌이 든다. 또한 국산은 단맛이 강하며 갈근의 특유한 향이 나타나는 반면, 수입산은 처음에는 단맛이, 조금 나다가 나중에는 쓴맛이 강하며 향기도 약하고 나무조각을 씹는듯한 느낌이 든다.
◦ 갈화 - 갈화는 우리나라에서는 채취하지 않고 있어 국산을 찾아보기 힘들며, 전량 수입 갈화라 보면 된다.

갈근은 땀을 내며, 열을 내려 고열, 두통을 치료하고 갈증을 해소한다. 따라서 소화불량, 두통, 빈혈, 이질, 복통, 술독, 감기, 구토등에 응용 된다고 한다.

푸에라린 2.0%이상, 건조감량(13.0%이하), 회분(6.0%이하), 중금속, 잔류농약, 이산화황